[한경닷컴]인천시가 ‘세계물위원회’(WWC)가 선정한 세계 12대 ‘물 시범도시’ 로 선정했다고 포스코건설은 23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가 물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유는 송도국제도시 내에 만들어지고 있는 인공수로 및 수변휴식공간이 바닷물을 이용해 친수공간과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국제도시의 대표 녹지가 되는 40만5000㎡ 규모의 중앙공원 내 조성되는 중앙수로는 인천 앞 바다의 해수를 끌어 들여 만들어지는 거대한 인공수로로 길이 1.8km,폭은 최소 12m에서 최대 110m에 이른다.

중앙공원 수로는 인근 거주자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문화레저공간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로내 수상 택시도 운영될 예정이어서 관광자원 외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도 갖게 된다.

또한 중앙공원에는 물 사용량을 절감하고 집중강우시 하수관에 유입되는 빗물의 유출량을 제어하는 7개의 빗물 저장소가 만들어진다. 저장된 빗물은 조경 및 청소용수로 활용되는데 1회 빗물 저장시 약 500만원의 관리절감 효과를 낸다.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또 하나의 특색있는 수변공간은 커낼워크다. 폭 5m,깊이 30~90cm,길이 540m의 수로를 중심으로 양편에 2층 높이의 상가와 오피스텔로 이루어지는 커낼워크는 일본 후쿠오카 커낼시티 하카다와 같은 수변휴식공간이 있는 복합쇼핑몰로 만들어진다.수로를 따라 대형 시계광장,각종 이벤트가 가능한 가설 수상무대, 유럽풍의 정취를 연출하는 우드데크와 노천카페, 4계절 이용 가능한 가설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커낼워크는 휴식과 쇼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스트리트형 수변휴식공간으로 탄생된다.

WWC가 1996년 기구 설립 이후 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물 시범도시는 홍수나 가뭄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 폐수 재활용,수변공간 조성,하천 복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이들 사업을 다른 도시에도 확산되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