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개발실을 '개발사업본부'로 확대 개편..국내·외 신사업을 발굴
관계사 협력 강화를 통한 그룹 시너지 확대에도 주력


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이 글로벌 선진 E&C(Engineering & Constructuin)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15개 부문(9본부, 1원, 5실)의 임원보직 인사를 단행해 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과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과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사업개발실’을 ‘개발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해 국내·외 신사업을 발굴하고 신시장 전략사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복합PF․BTL․민간복합 개발사업과 금융조달·유지관리 등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했고 마케팅팀을 ‘개발사업본부’산하로 편제, 전사적인 마케팅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녹색성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플랜트사업본부’ 내 발전/담수부문과 원자력부문을 ‘전기사업본부’와 통합하여 ‘전력사업본부’로 통합·개편했다. 기존의 ‘토목사업본부’는 상․하수, 수자원 및 토양개선 등 환경사업을 추가해 ‘토목환경사업본부’로 그 기능을 강화시켰다.

한편, 사업지원 체계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관리본부’를 ‘사업지원본부’로 변경하고 리스크 관리와 현장밀착지원 체계를 갖추도록 하였다. 또 ‘기획실’을 ‘기획·예산실’로, ‘감사실’을 ‘경영진단실’로 개편했으며 관계사 협력강화 및 건설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해 스텝 조직인 홍보실․외주구매실․기술/품질개발원의 계열사 지원체계도 강화된다.

뿐만 아니라 주택사업의 내실화와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전략적 성장을 위해 기존 ‘주택영업본부’를 ‘주택사업본부’로 확대·개편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임 김중겸 사장은 지금 건설업계가 처한 위기 상황이 지난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선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과거와 전혀 다른 가치관과 사고방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 하에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전세계적 흐름인 환경․대체에너지와 녹색성장분야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직 개편 주요 내용>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