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위례성길과 방이역 일대가 지역의 생활중심 권역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위례성길, 방이1, 삼전, 개롱 지구를 제1종지구단위계획으로 재정비하는 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송파구청 뒤편 위례성길 일대 5만9천400㎡와 삼전역 부근 8만2천㎡는 지하철 9호선 건설에 대비해 종합적인 개발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시 도시·건축공동위는 위례성길 지구의 용도지역 조정에 대해선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시기인 2015년에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며 결정을 미뤘다.

삼전지구 개발계획안 수립과 관련해서는 "삼전역사와 연계된 통로와 지하철 출입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방이역 일대 9만6천400㎡와 개롱역 부근 2만1천900㎡ 등 지하철 5호선 역세권 지역도 이번 결정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도시·건축공동위는 방이1지구 일부 지역의 용도변경안에 대해선 "변경 사유와 공공 기여 방안이 미약하다"며 계획을 철회하도록 했다.

한편 시 도시·건축공동위는 용산구 문배동 30-10번지 일대 3만1천220㎡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106가구를 포함해 공동주택 301가구를 짓는 `문배지구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도 통과시켰다.

내년 하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인 이 구역은 지하철 1.4.6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근처에 국립중앙박물관과 대형 할인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