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 테크노밸리'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첨담 아파트형공장이 건설된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디벨로시티와 한라건설은 성동구 성수동의 아파트형공장 '서울숲 한라시그마밸리'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숲 한라시그마밸리는 연면적 3만3965㎡,대지면적 3907㎡에 지하 5층~지상15층 규모로 지어지며 아파트형 공장 시설과 업무지원시설을 함께 갖춘다. 옛 성수공단을 아파트형 공장 중심의 첨단산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성동 테크노밸리 내에 들어선다.

성동테크노밸리는 성수동 공장 지역을 2015년까지 첨단산업 지역으로 개발하는 곳으로 정보기술(IT),생명공학(BT) 업종이 입주하는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고 있다. 성수대교,영동대교를 통해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고 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 등으로 타 수도권 지역과 연결된다. 지하철로는 2호선 성수역,뚝섬역과 7호선 건대입구역이 인근에 있다. 이에 더해 2010년께 분당선 연장선 신성수역(가칭)이 향후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분당선 연장선은 중랑천과 한강을 가로질러 선릉과 왕십리를 잇게 되며 삼릉 · 강남구청 · 청담 · 신성수 등 4개역이 들어선다.

서울숲 한라시그마밸리는 한강과 서울숲이 인접해 있어 고층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서울시의 '강북 U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뚝섬권역 개발,현대 · 기아차의 110층 빌딩 건설 등 개발호재도 있다. 110층 빌딩은 면적 3만2137㎡ 규모인 현 삼표레미콘공장을 2015년까지 지상 110층~지하 7층,연면적 40만9919㎡에 달하는 현대 · 기아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이 건물에는 현대 · 기아차가 조성하는 오토테마파크,연구개발(R&D)센터 등 자동차로 특화한 시설들이 들어서 성수동 일대 개발을 촉진시킬 전망이다.

서울숲 한라시그마밸리는 건물 옥상과 7층,단지 내에 모두 4개의 휴게시설이 마련된다. 건물의 천장고도는 지하층 3.2m,지상층은 2.8m로 설계돼 다른 아파트형 공장에 비해 쾌적함이 더하다고 한라건설은 설명했다.

또 건물의 주출입구와 로비는 호텔형으로 설계돼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가 묻어난다. 분양가는 3.3㎡당 880만원대다. 입주는 2010년 12월이다. 자세한 내용은 (02)499-1900이나 인터넷 사이트(www.hallasigma.com)로 문의.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