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별로 업종, 조형물, 공간구성 차별화
연중 지속적으로 고객 집객 유도할 이벤트 개최


'내국인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새로움을 제공하고 외국인에겐 고향에 대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공간'

바로 이것이 커낼워크 상가가 지향하는 바다. 상주인구를 위한 상가라기보다는 외국인과 타지역 사람들을 주 고객으로 삼는 일명 '광역 상가'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상가에서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쇼핑 명소로 만들어 외국인은 물론 타지역 사람들도 꼭 한번 와보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회사측의 최종 목표다.

분양 담당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른 상가와는 차별화된 입주점포(MD)와 공간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커낼워크의 전체 상품 컨셉은 '맨하탄 인 커낼워크'. 맨하탄의 곳곳을 벤치마킹해 커낼워크의 4개 블럭 안에 녹여내다는 것이다.

먼저 D1블럭은 맨하탄을 대표하는 '타임스퀘어' 컨셉을 도입,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전시효과가 뛰어난 대형 시설을 위치시켜 고객 집객 극대화를 위한 공간으로 개발된다.

사람의 주목도가 높은 전시판매, 테이크아웃점, 디지털전문점 등이 권장업종이며 이 공간에는 시계광장을 설치해 약속의 장소로 명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곳에는 선임대 후매각이 이뤄질 키 테넌트 업종이 많이 위치한다.

D2블럭은 '소호'라는 컨셉 아래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디자이너의 집합소로 꾸며진다. 국내외 중고급 의류 브랜드샵과 해외 명품 브랜드샵이 입점대상이다.

패션 상가에 걸맞도록 패션쇼가 가능한 무대(가설)를 중앙수로 쪽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물위의 패션쇼'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힉이다.

'첼시'라는 컨셉이 도입되는 D3블럭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수로측 공용바닥 전체를 우드데크로 마감해 이국적인 분위기가 풍기도록 꾸밀 예정이며 퓨전음식, 월드푸드, 패밀리레스토랑, 푸드코트,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D4블럭은 '미드타운' 컨셉을 적용, 가족은 물론, 연인, 친구들이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나믹컬처 공간이 제공된다.

키즈스토어, 헤어샵, 네일아트, 스파, 서점, 어린이 전문학원 등 어린이와 주부와 관련된 업종을 유치시켜 가족과 아이가 자주 올 수 있도록 꾸민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곳에는 가족들이 항상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스케이트장(슈퍼 글라이드)을 조성해준다.

이 밖에 고객 집객 효과를 높이고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계절별, 시기별에 맞춰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