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장 "재무안정성 확보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경영역점"
회장에 윤석만 전 포스코 사장 추대..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단행


포스코건설이 대표이사 사장에 정동화 부사장을 선임했다.

포스코건설은 2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제27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동화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석만 전 포스코 사장은 회장으로 추대됐다.

윤석만 회장은 74년 포스코에 입사해 35년간 홍보, 마케팅 등 경영관리 분야를 줄곧 담당해왔으며 포스코의 글로벌 위상 구축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스코 건설이 그룹 성장을 견인하는 한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품질, 원가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포스코의 브랜드 파워를 체계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기회를 적극 개최해가자"고 말했다.

또 "안전경영을 습관으로 정착시키고 행동하는 윤리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따뜻하게 다가서는 진정으로 존경받는 회사로 거듭나자"고 덧붙였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정동화 사장은 76년 포스코에 입사해 설비기술부장을 거쳐, 광양제철소 부소장,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지낸 설비분야의 정통 엔지니어로 제철소의 설비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07년 3월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맡은 이후, 건설산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전문경영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의 파고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사장은 취임사에서 "현재의 혹독한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시련과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백절불굴의 용기와 지혜를 갖고, 행동중심의 창조적 능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생존과 성장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재무안정성 확보와 극한의 원가절감 노력, 신기술개발 및 신 성장동력 발굴을 경영 역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매일 개선하고 매일 실천하는 혁신활동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표준화하고, 글로벌 기준을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안전/품질/환경체계를 구축하여 고객중심의 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원 인사에서는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은호 전무와 에너지사업본부장 김호섭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또 원종해 포스웰 이사장이 상임감사(부사장급)로, 김성관 포스코 상무가 전무로 선임됐고 안규영, 이태익, 김종대, 조창구, 조인국, 권상기 이사보가 상무로 선임됐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건축분야 인력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건축사업본부와 송도사업본부를 합병하는 내용을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