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이달부터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 예정지 감정평가를 실시해 이르면 오는 6월 공사에 나선다. 시는 2일 "작년 9월부터 5회에 걸친 제3산단 보상 실무협의회를 통해 주민대책위원회와 원만하게 협상을 마무리해 이달부터 보상물건에 대한 감정평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3산단 확장에 따른 편입토지는 630필지 77만8563㎡,지장물은 주택 21채,창고 및 축사 93채,작업장 및 사무실 123채,분묘 29기,과실수 등 나무 5500여그루로 조사됐다. 시는 다음 달 말까지 소유주에게 보상금액을 개별 통보하며 협의 매수를 거쳐 6월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천안시와 케이유피,한미 파슨스,신한은행 등이 참여하는 '제3섹터 개발 방식'으로 조성되는 제3산단 확장사업은 지난 1월 실시계획(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확장지역 내 15만5022㎡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받았다. 제3산업단지 확장이 마무리되면 면적이 84만1024㎡에서 161만9588㎡로 크게 늘어난다.

시 관계자는 "제3산단 확장에는 4203억원이 투입돼 2011년에 완공된다"며 "이 부지에는 전자 · 정보기기 분야 국내외 기업들이 입주해 지역 산업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