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서울시 산하 SH공사는 강동구 강일지구와 서초구 반포자이 단지 등에서 주변 전세가격의 80% 수준에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699가구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강일지구에서 전용면적 59㎡인 112가구,114㎡ 123가구,반포자이에서 59㎡ 319가구,84㎡ 100가구,서초두산위브트레지움 84㎡ 6가구,래미안서초스위트 59㎡ 16가구,강서동부센트레빌4차 59㎡ 21가구,관악청광플러스원 59㎡ 2가구 등이다.SH공사가 건설한 강일지구 외의 나머지 지역은 모두 재건축단지다.

SH공사는 지난해 12월 강일지구에서 114㎡ 규모의 대형 장기전세주택을 첫 공급한 이래 왕십리 주상복합에서는 124㎡ 규모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했다.이번에 강일지구에서 나온 114㎡ 공급물량은 지난해 12월 첫 공고 후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잔여분이다.

전세보증금은 강일지구에서 59㎡ 9371만원,114㎡ 1억9712만원,반포자이 59㎡ 2억2400만원,84㎡ 3억원 등 주변 시세의 80% 이하 수준으로 결정됐다.

강일지구에서 52가구는 신혼부부 등에게 우선공급되고 3가구는 3자녀 이상 가구에게 특별공급되며,일반공급분 중 12가구가 고령자전용주택이다.

재건축단지의 경우 노부모 부양자 및 3자녀 이상 가구 등에 122가구가 우선공급되며 신혼부부에게는 105가구가 특별공급된다.

시프트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1월 개선한 입주자 선정기준이 이번에 처음 적용돼,신혼부부,노부모 부양자,다자녀 가구,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일정 물량이 특별ㆍ우선 공급된다.

접수 일정은 우선ㆍ특별 공급은 내달 9∼13일,1순위자는 10∼13일,2순위자는 16일,3순위자는 17일이다.신청은 시프트 홈페이지(www.shift.or.kr)에서 하거나 SH공사를 직접 방문해 청약하면 된다.청약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시프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