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 완화와 고환율에 힘입어 미분양 아파트 판매 성과가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17일과 19일 미국 뉴욕, 뉴저지 등에서 동포를 대상으로 서초구 반포 자이 아파트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총 26가구가 가계약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분양가로 약 220억원, 달러로 환산하면 약 1천500만달러에 이르는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각각 200여명과 400여명의 현지 교민 등이 참석해 고국 부동산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회사 측은 가계약을 체결한 동포를 국내로 초청해 반포 자이 아파트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며 자이안센터 등 내부 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반포 자이의 경우 해외 동포가 선호하는 강남의 요지에 들어서고, 달러 가치 상승으로 환차익까지 가능해져 계약률도 오르고 있다"며 "투자목적의 수요자도 있지만 고국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는 40~60대 실수요자도 많이 계약했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 외에도 롯데건설이 회현동 롯데캐슬아이리스, 분양대행사 더감이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와 위브더스테이트 등의 해외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