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시 지역의 연립주택 가격이 8% 정도 올라 아파트 가격상승률을 세 배 이상 웃돌았다. 또 5가구 중 1가구는 자녀나 배우자 없이 혼자 사는 '1인 가구'로 조사됐다. 인구 100명당 휴대폰 가입자 수는 처음으로 90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08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총 인구는 4860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0.31% 늘었다. 외국인 등록 인구는 2007년 76만6000명에서 지난해 85만4000명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80만명 선을 넘어섰다.

총 가구 수는 1667만3000가구로 전년 대비 1.56% 늘었지만 평균 가구 구성원 수는 2.79명으로 전년(2.83명)보다 소폭 줄었다. 가구 형태별로는 '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 비중은 2007년 42.0%에서 지난해 41.8%로 줄어든 반면 '자녀가 없는 부부 가구'는 14.8%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고 '1인 가구'는 지난해와 같은 20.1%로 조사됐다.

주택 가격(도시지역 기준)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1% 올랐다. 형태별로는 연립주택 가격이 7.9% 상승했고 아파트는 2.3%,단독주택은 2.0% 올랐다.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83.8%로 전년(82.8%)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10년 전인 1998년 진학률(64.1%)과 비교하면 20%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교사 1인당 초등학교 학생 수는 2007년 22.9명에서 지난해 21.3명으로 줄었다.

인구 100명당 휴대폰 가입자 수는 2007년 89.8명에서 지난해 93.8명으로 늘었다. 만 3세 이상 인구 중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87.3%)보다 소폭 상승한 93%로 집계됐으며 인터넷뱅킹 등록자(기업 포함)는 전년보다 17.7% 늘어난 5260만명으로 파악됐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