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사장 김중겸)이 2015년 수주 8조원,매출 2조원을 달성해 세계 엔지니어링 업계 2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내놓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에서 김중겸 사장과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비전 2015'선포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기본설계 등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능력을 강화하고 물 · 환경,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성장 기반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또 △해외영업 강화 △리스크 관리 △원가 경쟁력 강화 △기술 경쟁력 강화 △신사업 추진 ·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 △인재 · 조직 역량 강화를 6대 전략과제로 확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수주 2조317억원,매출 751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수주 3조원,매출 1조265억원을 올려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다.

김 사장은 "이미 수자원,수력(댐),상하수도,환경 등 물 전문 조직을 갖추고 15개 물 · 환경 분야의 기술자격을 보유한 전문엔지니어링 인력이 기존의 플랜트 기술과 연계해 사업을 이끌고 있다"며 "비전 2015는 2006년부터 2년 연속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이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