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포함..2011년 착공 목표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역까지 연결된 경원선 전철을 연천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경원선 전철을 연천역까지 연장(18.2㎞)하는 방안을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도2청은 이에 따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정책 건의문을 보내는 등 경원선 전철 연장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2청은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마치고 2011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원선 전철은 2006년 12월 의정부역∼소요산역 24.4㎞에 개통된 뒤 다시 철원 신탄리역까지 36.5㎞를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경제성 등을 이유로 지연됐다.

이에 따라 도2청과 연천군은 한국교통연구원에 기초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를 토대로 우선 연천역까지 18.2㎞를 연장키로 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지하철 1호선 연장인 경원선은 1974년 청량리역∼의정부역 31.2㎞가 연장된 뒤 2006년 의정부역∼소요산역 24.4㎞가 추가로 연장 개통됐다.

도2청 관계자는 "경원선은 용산∼원산간 223.7㎞를 운행하는 단선 철도였으나 휴전협정 후 신탄리까지만 운행되고 있다"며 "경원선은 남북교류 뿐 아니라 대륙으로 연결될 수 있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교통 인프라"라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