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작년 8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한 달간 매도 호가가 급등한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일대 전세 시장도 송파 강동 일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되면서 내림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올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0.71%의 변동률을 보여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송파(2.45%) △강동(0.86%) △강남(0.71%)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초구는 -0.19%로 지난주보다 낙폭을 줄였다.

잠실 제2롯데월드 허용으로 기대감이 커진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주말까지 오른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이번 주엔 문의가 줄면서 거래가 자취를 감췄다. 시세는 작년 9월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 1,2단지 역시 지난주보다 문의가 줄고,거래도 사라졌다. 가격은 작년 9~10월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 상태다.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전세시장은 문의가 늘고 있다. 거래도 간간이 이뤄지면서 △서울 -0.06% △신도시 -0.19% △수도권 -0.12% 등으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