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되고 입주직후 전매가능 전망
3.3㎡당 평균 분양가 1,588만원으로 2년전보다 저렴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이 1월19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판교신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 것은 2년4개월 만이다. 2006년 9월 분양당시 최고 8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판교에서 또다시 청약돌풍이 불지 관심거리다.

특히 얼어붙은 분양시장에서 판교 푸르지오 그라블의 청약률 및 계약 결과는 향후 주택경기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어 더욱 주목된다.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은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 지하 3층, 지상 8~25층 아파트 14개동 948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중형규모인 121~130㎡ 560가구(8개동), 서해종합건설이 대형중심인 145~331㎡ 388가구(6개동)씩 각각 나눠 시공한다.

면적별 가구수는 △121㎡ 64가구 △123㎡ 202가구 △128㎡ 164가구 △130㎡ 130가구 △145㎡ 261가구 △171㎡ 123가구 △331㎡(펜트하우스) 4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1,416만~1,628만원에 평균 1,588만원으로 2년전의 판교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 1,830만원(채권 포함)에 비해서는 250만원정도 싸다.

기준층 기준으로 121.333㎡형 총분양가는 5억8,790만원, 130㎡형이 6억3,310만원, 145㎡형은 6억8,614만원, 171㎡형이 8억4,654만원이다. 펜트하우스인 331㎡형은 22억2,625만원으로 결정됐다.

판교신도시를 포함하는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전용면적 85㎡초과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5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재당첨 제한기간도 5년이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과밀억제권역 85㎡초과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이기로 하고 소급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판교 등 공공택지에서 중대형을 분양받는 경우 입주(소유권이전등기) 직후부터 전매가 가능하다.

1월19일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월 20,21일 이틀간 1순위, 22일 2순위, 23일 3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서울거주자의 경우 주택형에 따라 청약예금 600만원 및 1,000만원, 경기도의 경우 청약예금 300만원 및 400만원 가입자가 순위에 꼽힌다.

순위별 청약에는 성남시 거주자에게 30%를 우선 공급하는데 판교택지개발예정지구가 고시된 2001년 12월26일 이전부터 성남시에 거주해온 청약자가 그 대상이다.

견본주택을 따로 짓지 않고 사이버모델하우스(www.pangyopg.co.kr)만 가동되고 있다. 입주는 2011년7월로 예정돼 있다. 문의:대우건설 02)568-5030, 서해종합건설 02)508-3400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