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 붙으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과 개인들이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매수세는 찾기 힘들다. 호가만 갈수록 떨어진다.

서울 테헤란로와 광화문 일대 오피스빌딩 매매값은 최근 3.3㎡당 1400만~1500만원으로 추락했다. 설상가상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임대수익마저 낮아져 빌딩값을 더욱 끌어내리고 있다. 만성적인 공급난으로 해마다 임대료와 매매값이 급등했던 오피스 시장이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