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 경기도 수원.용인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 청약이 3순위에서도 대거 미달돼 0.6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용인지방공사가 지난 9일 진행한 이 아파트 3순위 청약에서 89명만 신청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 6-9일 진행된 1.2.3순위 청약을 모두 마감한 결과 특별공급 24가구를 제외한 총 676가구 모집에 449명만 신청한 채 평균 경쟁률 0.66대 1로 마감됐다.

미달 가구 수는 평형별로 113㎡ 13가구, 114㎡ 25가구, 111㎡ 189가구다.

287가구를 모집한 111㎡형은 98명이 신청해 0.34대 1로 마감됐고 271가구를 모집한 113㎡형은 258명이 신청해 0.95대 1천118가구를 모집한 114㎡형도 93명이 신청해 0.7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광교신도시 첫 분양단지로 지난해 10월 평균 17.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울트라건설의 참누리아파트와는 대조적인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경기침체의 여파가 수도권 최고 인기지역으로 꼽혔던 광교신도시의 분양시장마저 얼어붙게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던하우스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1천209만원으로, 울트라건설이 광교신도시에서 첫 분양한 참누리아파트보다 80만원 가량 저렴했다.

청약자를 채우지 못한 227가구는 곧 선착순 수의계약을 통해 집주인을 찾게 된다.

(용인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