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방공사가 경기 광교신도시(수원 · 용인)에서 분양한 공공 아파트 '이던하우스'가 2순위까지의 청약에서 0.5 대 1의 경쟁률에 그쳐 미달됐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2순위까지 진행된 이 아파트 청약(노부모가정 포함)에서 특별공급 신청분 24가구를 제외한 676가구 모집에 360명이 신청해 316가구가 미달됐다. 미달된 가구는 주택 유형별로 111㎡형 208가구,113㎡형 64가구,114㎡형 44가구다.

287가구를 모집한 111㎡형은 1순위 76명,2순위 3명 등 79명이 신청해 0.28 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271가구를 모집한 113㎡형은 총 207명이 신청해 0.76 대 1을 나타냈고,118가구인 114㎡형도 74명만 지원해 0.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209만원으로 울트라건설이 지난해 12월 광교신도시에서 처음 분양한 참누리아파트보다 80만원가량 낮다.

지난 주말 견본주택에 많은 사람이 몰려 청약열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청약 결과는 저조했다. 용인지방공사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여파로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이 아직까지 관망세를 보일 뿐 선뜻 매수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