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서울시, 외국어 중개서비스

서울에서 외국인들이 집 구하기가 쉬워진다. 한경-서울시 공동 선정 '외국인 대상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통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등 다양한 외국어로 중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외국인들에게 영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부동산 중개사무소 20곳을 지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들 업소는 용산구 10곳 등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선정됐다. 이곳에는 영문 전 · 월세 계약서가 비치되며 해당 중개사로부터 영어 등 외국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서울시내에서 3년 이상 영업한 중개사무소 중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곳을 공인중개사협회와 자치구로부터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뽑았다"며 "앞으로 외국인 대상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께 25곳을 선정한 모범 공인중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외국인 대상 중개사 인증 사업도 한경미디어그룹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개사무소 앞에는 서울시장 명의의 영문 인증서인 'Certified Real Estate Agent for Foreigners(외국인 대상 중개사무소)'가 게시된다. 아울러 한경 베스트공인중개사 인증서와 스티커도 함께 주어진다. 해당 업소 명단은 서울시 글로벌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와 한경닷컴(http:www.hankyu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TV 한국경제매거진 한경닷컴 등 한경미디어그룹은 지난해 6월부터 높은 신뢰와 전문성을 갖춘 공인중개사를 베스트공인중개사로 인증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국에서 1000명이 넘는 중개사들이 인증을 받았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