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통해 ‘진정 강한 회사’로 변모 강조
지난해 부진딛고 체질강화시키자고 임직원에 당부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생존 우선의 전략을 먼저 생각할 때”라며 임직원들에게 분발을 당부했다.

서 사장은 이날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의 업계 리더인 우리 회사도 강자라고 해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 사장의 신년사는 “지난해 경영실적은 결코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반성으로 시작됐다. 수주는 근접했으나 여전히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영업이익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해외부문은 해외진출 3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도 근본적으로 수익구조의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고 자인했다.

서 사장은 그러나 “10여 년 전 우리회사가 절체절명의 시기에 경험했듯이 위기와 시련 속에 회사의 체질은 다시 한번 강화 될 것”이라며 두 가지 올해 경영원칙을 내세웠다.

첫째, ‘경험을 소중히 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수 많은 종류의 국내외 공사를 수행한 경험을 기록으로 축적하고 지식화하는 시스템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해 업무 개선을 당부했다.

둘째, 매사에 ‘철저한 사전준비’를 촉구했다. 그는 “경제여건의 변화를 읽고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리스크관리를 했다면 작년과 같은 유동성 위기를 피하거나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