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인천 지하철1호선 연장선 내년 개통
광교, 판교신도시 신분당선 수혜


지하철 9호선 개통 등 내년 수도권지역 지하철 교통망이 달라지면서 주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한 설문조사에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이 '교통 여건'이라고 답해 지하철 개통 등은 분양시장의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내년 5월 김포공항과 논현역 구간을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도 내년 10월 개통 예정으로 송도국제도시 내 6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2011년에는 지하철 7호선이 연장되는 등 지하철 등 지하철이 새롭게 개통되는 지역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지하철9호선, 지하철7호선 및 인천지하철1호선 연장선, 신분당선, 분당선 연장선 등 새롭게 개통되는 지하철 인근에 올 11월부터 내년 상반기 동안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지하철 9호선 수혜단지
동부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 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동부센트레빌'을 내년 상반기에 내놓는다. 82~145㎡ 총 663가구 중 183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흑석초, 중대부속초, 중대부중이 인접해 있고, 달마산을 배후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우수한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완성군묘가 인접해 있어 다소 꺼려질 수도 있다. 내년에 개통 예정인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을 내년 상반기에 분양한다. 79~138㎡ 468가구 중 244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돌아간다. 지하철 9호선과 1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이 가깝고, 내년에 개통 예정인 지하철9호선 노들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올림픽대로, 노들길, 강북 강변도로 등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양화대교 인근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한 '당산4구역 롯데캐슬'을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77~192㎡ 195가구 중 98가구로 구성된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코스트 등이 있다. 지하철2호선 영등포구청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9호선 당산역이 도보 7분 거리이다. 9호선이 완공되면 2,5,9호선 트리플역세권이 형성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수혜단지
두산건설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서 '두산위브'를 12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2~지상25층 10개동, 84~149㎡ 총 1843가구며 이 중 112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순천향병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경인고속도로 부천나들목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서운분기점 등이 가깝다. 2011년에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중경찰서역이 개통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수혜단지
코오롱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주상복합 '더 푸라우 2차' 172∼192m² 규모의 주상복합 197가구를 내년 상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에서 6개 정거장이 추가로 들어서고, 연장구간 중 제6정거장을 이용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2009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수혜단지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판교신도시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로는 마지막 물량이 될 동판교 중심부에 있는 A20-2블록 '푸르지오그랑블'를 이번 달 중에 분양한다. 122~337㎡ 948가구로 구성된다. 2011년에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중심상업 지구와도 인접해 판교 내에서 가장 입지가 좋다.

용인지방공사가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A-28블록에 '이던하우스'를 12월 공급 할 예정이다. 주택형 113㎡ 단일면적 총70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동수원IC가 가까워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이 쉽고 정자~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오는 2014년 개통될 예정이다. 광교산 자락에 둘러싸여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광역행정 및 첨단산업의 자족형 명품신도시로 조성된다.

◆분당선 연장선 수혜단지
동부건설은 용인 영덕동 511의 2번지에 152,186㎡ 172가구를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영흥공원인 인접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편의시설로는 그랜드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있다.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분당선 연장구간인 영덕역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한양은 수원 인계동에 112∼148㎡ 총 173가구의 '인계한양수자인'을 분양하고 있다. 인계초, 지동초 등이 가깝고 분당선 연장구간인 수원 시청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특히 광교신도시가 불과 1㎞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신도시 개발 후광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지하철이 새로 생기는 곳은 편리한 교통 여건에 따른 상권 활성화 등으로 인구 유입이 크다"면서 "특히 이들 지역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 상승폭이 크고 불황일 때 하락폭이 적어 투자 0순위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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