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3㎡ 1470만원 '후분양'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성동구 송정동 군자교 근처에서 '서울숲 아이파크(I'PARK)' 아파트를 선보인다.

기존 장미·세림연립 주택을 헐고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241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 물량은 88가구다. 일반 분양분의 주택유형별 가구 수는 △84.4㎡(25평) 4가구 △100.86㎡(30평) 11가구 △112.44㎡(34평A) 33가구 △112.34㎡(34평B) 4가구 △112.14㎡(34평C)와 112.79㎡(34평D) 각 5가구 △112.63㎡(34평E) 16가구 △152.89㎡(46평형) 10가구 등이다. 후분양 아파트로 올 12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470만원이다. 청약은 7일부터 3일간이다. 오는 1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서울숲 아이파크'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라는 평가다. 주변에서 그동안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단지 앞 주도로인 동2로의 성수사거리∼군자교 교차로 일대에 있는 아파트 단지는 4곳에 불과하다.

이들 단지는 대개 10여년 전에 분양된 아파트들이며 가구 수도 600가구 이하의 중·소형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단독·연립주택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성동구에서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여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숲 아이파크'아파트 면적은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112㎡(34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일반분양 물량의 71%에 달하는 63가구가 112㎡로 5개 타입으로 나눠져 있다.

단지 북쪽으로 맞닿은 곳에 송정초등학교가 내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서울숲 아이파크' 입주가 올 12월로 예정돼 있어 입주민 자녀들은 입주하자마자 바로 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어려운 분양시장 상황을 감안해 분양가격을 최대한 낮췄다고 밝혔다. 분양가는 주택크기에 따라 3.3㎡당 1299만∼1648만원이다. 실수요자를 겨냥한 만큼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울숲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10∼15층에 6개동으로 이뤄지는 그리 크지 않은 단지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은 회사 및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작은 단지임에도 조경이나 평면 설계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지상에는 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보행자 도로를 최대한 확보했다. 단지 곳곳에 키가 큰 소나무를 심었다. 또 112㎡형 가구에도 3.5베이(창이 밖으로 향하고 있는 방과 거실의 수) 평면을 채택,빛이 최대한 실내로 많이 들어오게끔 설계했다. 현장을 방문하면 샘플하우스를 구경할 수 있다. (02)466-6669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