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중인 반도체공장까지도 가까워 ‘삼성효과’기대
대우건설, 임대수익 노리는 투자자에 집중 마케팅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는 다른 신도시에선 볼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대규모 공장이 신도시안에 들어서는 것이다. 바로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이다.

동탄신도시와 거의 붙어있는 삼성반도체 기흥 및 화성1단지 사업장에 이어 동탄신도시 안에 29만평 규모의 공장이 증설되고 있다. 오는 2012년 완공예정이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 동탄신도시 및 인근에 총 91만평의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삼성전자 측은 공장증설로 연구인력 5,000여명을 포함, 약 1만4,000여명의 신규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탄신도시 기업지원시설(벤처 타운)에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들도 입주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협력업체 직원수가 모두 6만5,000여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전망을 감안해 동탄신도시 상업시설에 지어지는 건물들은 ‘삼성 효과’를 집중 겨냥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동탄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오피스텔 ‘푸르지오 시티’도 삼성반도체 및 협력업체의 인력흡수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푸르지오 시티’가 들어설 자리는 삼성반도체 공장과 아주 가깝기 때문에 삼성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푸르지오 시티’에서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정문까지는 1km가 채 못된다. 증설되는 공장에서도 멀지 않다.

대우건설 권영탁 분양소장은 “이런 입지여건을 앞세워 임대수익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르지오 시티’는 삼성반도체에서 가까울 뿐 만 아니라 주변으로 통하는 교통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수원 외곽도로인 318번 국도와 동탄∼수원간 도로 교차로의 코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318번 국도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동탄IC를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동탄∼수원간 도로를 타면 수원버스터미널 및 수원역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푸르지오 시티’는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서쪽으로 방사형으로 조성된 동탄신도시의 북서쪽 끝에 위치하게 된다. 동탄신도시 남쪽 끝보다 수원이 더 가까울 정도다. 때문에 수원버스터미널 및 수원역으로 이용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리여건을 갖고 있다.

대우건설이 어려운 분양여건 속에서도 ‘푸르지오 시티’분양에 기대를 거는 것은 이런 탄탄한 입지여건 때문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