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과 9월의 분양 물량은 주로 경기 및 인천에 몰려 있다. 새로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 내 물량이 순차적으로 나오며 기존 택지지구에서도 잔여 물량이 분양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9월 수도권에서는 45개 단지,총 2만665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만5602가구에 달한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에서 39개 단지,총 2만4155가구가 공급돼 분양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인천에서는 6개 단지 2504가구가 나온다.

울트라건설은 경기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에서 '울트라참누리' 1188가구를 9월 공급할 예정이다. 동수원나들목이 가까워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내년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와 분당선 연장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고 2014년에는 정자~광교를 잇는 신분당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물량이 예정대로 9월에 공급된다면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물량이다. 광교신도시는 수원시 이의동,용인시 상현동 일대에 1124만㎡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2011년까지 3만100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는 경기 광명시 소하동 소하지구(A1~A3블록)에서 2665가구를 공급한다. 주택형은 57~66㎡형으로 소형이다. 광명 소하지구는 광명하안지구 남단에 있어 고속철도 광명역과 전철 시흥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부간선도로,서울오류~안양 간 도로 접근이 쉽다. 벤처타운 조성으로 직장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서울 구로ㆍ금천구와 가깝다. 광명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하면서 구로,금천까지 출퇴근도 쉽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도 대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남건설은 이달 말 '김포 양촌 우남퍼스트빌'의 견본 주택을 열고 1202가구의 대단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5개동,최고높이 26층짜리 아파트로 131~250㎡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계약 후 7년간 되팔 수 없다.
[8~9월 부동산 시장] 수도권 45개 단지서 2만6659가구 쏟아져

김포한강신도시는 한강변 입지를 최대한 살린 친환경 도시가 개발 콘셉트다. 내부 길이가 16㎞에 달하는 생태수로가 조성될 계획이다. 수로에는 수상택시를 비롯한 유람선 운행도 예정돼 있다. 한강변을 따라 총 연장 11㎞ 길이의 김포고속화도로와 올림픽대로가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될 계획이어서 교통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 교하신도시에서도 아파트가 나온다. ㈜한양은 파주 교하읍 교하신도시에서 780가구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교하지구 4블록에 지어지며 총 13개동,85~149㎡형이다. 교하신도시는 경의선 복선화 운정역(2009년),김포 관산 간도로(2009년),제2자유로(2010년) 등이 차례로 개통할 예정으로 서울은 물론 경기 외곽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평택 청북지구에서는 우림건설이 '우림필유1차' 621가구,우미건설이 '우미린' 30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평택 청북ㆍ안중면 일대에 49만㎡ 규모에 달하는 청북지구는 저밀도 전원 단지로 개발된다. 녹지율이 30%를 넘는 등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평택~안성 간 고속도로가 만나는 서평택 분기점이 가깝다. 또한 제2경부고속도로,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항이 가깝고 미군기지 이전,평택 국제화신도시 개발 등 호재도 있다.

인천에서도 공급물량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호반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20블록에서 이달 중 '호반베르디움' 62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서해종합건설의 '서해그랑블(336가구)' △광명주택의 '광명샤인빌(263가구)' △풍림산업의 '청라엑슬루타워(624가구)' 등도 이달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사이에 위치한 청라지구는 테마파크와 국제금융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되며 영종도 국제공항과 서울을 연결해주는 거점 지역이다. 교통망 확충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인천 경제자유구역 중 서울 접근성이 가장 좋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과 청라지구를 직선으로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2010년까지 개통되고 서울지하철 7호선도 청라지구까지 연장이 계획돼 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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