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강남 3개구와 경기 용인시,안양 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에서 올해 일반공급되는 아파트가 1만90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목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을 제외한 5개 지역(26개 단지)에서는 현재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버블세븐 지역에서 분양될 2만696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9061가구(70.7%)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 일반분양된 1만18가구(총가구 1만926가구)보다 90%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후분양제 여파와 주택시장 침체로 작년엔 강남구 서초구 용인시 외에 나머지 버블세븐 지역에선 신규 공급이 아예 없었다.

이에 따라 집값이 급등한 강북지역에서 버블세븐 지역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스피드뱅크는 내다봤다.

서울 강남에서는 동양건설산업과 두산건설,GS건설 등이 분양에 나선다.

동양건설산업은 강남구 청담동에 '청담파라곤2' 35가구(298~413㎡) 중 18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있다.

GS건설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반포주공아파트(3단지)를 재개발해 총 3410가구(82~297㎡) 중 566가구를 6월에 분양한다.

신동아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향군회관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신동아 파밀리에' 280가구(99~305㎡)를 6월에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지상 40~41층 아파트 2개 동과 13층 오피스빌딩 1개 동으로 이뤄진다.

용인지역에서는 현대건설과 성원산업개발이 분양물량을 내놓는다.

현대건설은 용인시 성복지구에 성복힐스테이트 1~3차를 5월 중 일반공급한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안양시 평촌동에 '평촌 e-편한세상' 220가구(157~187㎡)를 분양 중이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값은 작년부터 꾸준히 떨어진 반면 서울 강북지역은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며 "가격이 하향 안정된 데다 공급물량까지 크게 늘어나는 올해가 버블세븐 지역으로 옮겨가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