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사장 이종수)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6조5046억원으로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까지 수주한 물량이 많아 올 매출 목표를 이같이 늘렸다고 9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 목표액은 45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5% 늘렸다.다만 순이익은 워크아웃 기업에 3년간 주어지는 법인세 감면 혜택이 올해부터 적용되지 않는 점을 감안,지난해(3573억원)보다 적은 2940억원의 목표를 제시했다.

올 신규 수주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26.2% 늘어난 12조4259억원으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해외건설 부문 수주 목표액은 47억달러로 정했다.이를 위해 리비아,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의 플랜트 공사수주에 집중하는 한편 신흥 산유국 등 신규시장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국내 부문의 경우 지난해 수주한 신고리 3·4호기 원자력 발전소,파주 열병합 발전소,제2영동고속도로 등 공공부문에서 국내 1위 실적을 이어갈 예정이다.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올해 1만4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는 충남 태안기업도시 개발을 본격화하고 경부운하 등 새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 부문에도 수익성과 안정성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수주전략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