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역 집값이 차기 정부의 재개발 활성화 기대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집값이 0.03% 올라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강북구가 0.22% 상승한 것을 비롯,동대문구(0.13%) 은평구(0.13%) 노원구(0.12%) 서대문구(0.11%) 등 강북지역의 집값이 소폭 올랐다.

반면 송파구(-0.03%) 서초구(-0.02%) 등 강남권과 목동이 속한 양천구(-0.01%)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뉴타운 등 도심 재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강북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북 재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뉴타운 주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집값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개발사업과 함께 규제완화 기대가 큰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05% 오르는 데 그쳤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0.25% 올랐지만 서초구,송파구,강동구 재건축 단지들은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아 약보합세(-0.17~0%)에 그쳤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