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투기과열지구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게 되면 위축된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린 지역의 일부 아파트는 극심한 청약 한파 속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순위 내 분양을 마치기도 했다.

1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대구 수성구,울산 북구 등 10개 지역을 포함해 내년 초까지 지방에서 300가구 이상 분양하는 곳은 26개 단지 2만1458가구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지방이라고 해서 모든 지역이 침체된 것은 아니라며 장기적 차원에서 보면 개발호재가 탄탄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단지가 많은 만큼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연말 분양] 투기과열 풀린 지방시장 '활기 찾을까'

◆대구
=대구 수성구에는 월드건설이 시지동에 월드메르디앙 연내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월드메르디앙은 603가구 중 5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81~157㎡형으로 구성돼 있다.

고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수성IC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시지초 고산초등학교,매호중학교 등의 학교시설이 있으며 천을산과 매호공원 등이 있다.

수성구는 교육여건이 뛰어나고 수득 수준이 높아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고 있다.

이 밖에 수성구에서는 삼호가 범어동에서 'e편한세상'이란 브랜드로 716가구(105~175㎡형)를 선보인다.

◆대전=대전에서는 남광토건과 운암건설이 유성구 덕명지구에서 '유성 덕명지구 하우스토리 네오미아'를 내놓는다.

전체 474가구 규모이고 128~181㎡형으로 구성됐다.

계룡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유성CC와도 인접해 있어서 전원형 아파트로 평가된다.

특히 쾌적성과 조망권이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성IC와 국도 32호선 이용이 수월하다.

분양가는 3.3㎡(1평)당 980만원 선이다.

엘드건설은 연내 서남부지구에서 '수목토'라는 브랜드로 1306가구(113㎡형)를 선보인다.

판상형과 탑상형을 조합한 형태로 단지 설계가 이뤄졌다.

모든 아파트가 발코니 확장형으로 설계됐다.

이어 대전도시개발공사도 9블록에서 이달 안에 분양을 할 계획이다.

총 가구 수가 1898가구(126~232㎡)의 대단지로 서남부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다.

서남부지구는 서구와 유성구에 위치하며 계룡산과 갑천이 가깝다.

도심에서는 8㎞,둔산신도신에서는 3㎞ 정도 거리에 있다.

동서간선도로,갑천변고속도로,지하철1호선 개통 등이 예정돼 있다.

◆울산=울산은 북구에 개발 호재가 많다.

북구에는 복합해양관광휴양도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강동권개발사업이 기대를 받고 있으며 오토밸리 송정택지개발지구 등도 관심이다.

현대건설은 이곳 북구 양정동에서 '양정 힐스테이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체 317가구(109~155㎡형)의 소형 단지지만 경주,포항으로 연결되는 국도 7호선과 인접하고,동해남부선이 복선화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다.

◆충남=충남에서는 연기군 조치원에서 공급될 물량을 눈여겨 볼 만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후광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 일대에서 115~181㎡형 983가구를 분양한다.

행정복합도시까지 직선거리로 8㎞가 떨어져 있으며 경부선 조치원역까지는 차로 5분 거리다.

오송 생명 과학단지와 오창 과학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지의 3개면이 남성산으로 둘러 싸고 있고 인근에 신안저수지가 있어 조망권도 뛰어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