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모델하우스 분양소장 急求!

올 4분기 전국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급증함에 따라 일부 대형 건설업체들의 경우 모델하우스에서 분양업무를 총괄할 분양소장급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최근 각 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신규 사업 단지의 청약일정을 앞당기면서 공급시기가 연말 쪽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의 경우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전국에 선보일 신규분양 단지가 15곳에 달한다.

분양 물량으로는 따지면 1만2942가구에 이른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계산하면 매주 1.5개 꼴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약신청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이로 인해 분양업무 총괄부서인 분양관리팀을 모두 가동해도 분양소장급 인원 맞추기가 쉽지않은 실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분양현장의 총책임자인 분양소장은 최소한 과장급 이상은 돼야 하는데 현재 인력조직으로는 크게 부족하다"며 "지금까지 관행상 흔치 않았지만 여성 직원은 물론 과거 현장소장 경험이 있는 다른 부서직원까지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 전국 8개 단지를 밀어내야 하는 대림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주 한 곳 꼴로 청약을 받아야 할 상황이어서 분양관리인력이 부족하다"며 "분양대행사 등에서 외부 아웃소싱해서 회사 부담을 줄여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분양시기가 한두 달 사이에 몰리는 바람에 자사 브랜드 단지끼리 청약경쟁을 벌여야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벌어질 전망이다.

실제 GS건설은 11,12월 중 분양할 인천 오류동(950가구)과 청라지구(884가구),김포 풍무동(898가구) 등 3곳이 서로 근접지역이어서 수요층이 겹칠 것으로 보여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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