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올해 직원 성과 상여금을 지난해보다 대폭 올려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건교부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교부 직원은 총 3천648명으로 1인당 평균 192만4천원씩 총 70억2천58만6천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총 3천765명이 43억2천556만6천원을 받은 것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2005년에는 총 3천275명에 지급액은 27억3천398만6천원이었다.

아울러 건교부 임직원 징계는 최근 3년간 총 39명으로 파면이 9명, 정직 4명, 감봉이 12명, 견책이 14명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는 9월까지 감봉이 3명, 견책이 1명이었다.

또한 건교부 및 소관기관의 5급 이상 퇴직관료의 건설업종 재취업은 2002년 12월 31일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3명에 달했다.

일례로 건교부 항공안전본부 최모 사무관은 지난해 10월 퇴직한 뒤 불과 한달만인 11월에 건축기술개발업체에 취직했고, 원주국토청 강모 국장은 지난해 10월에 은퇴한 뒤 그해 12월 건축사무소에 들어갔다.

이밖에 건교부 직원 해외 교육 및 연수 등 공무 국외여행은 2005년 364명, 2006년 440명에서 올해 9월까지 299명을 기록했으며, 건교부 비정규직의 규모는 2005년 97명, 2006년 102명, 올해 11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