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청약가점제 적용 아파트인 현대건설의 인천 논현동 힐스테이트 당첨자 발표 결과 중·소형 주택의 당첨자 커트라인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결제원과 현대건설에 따르면 무주택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이 많은 청약자에게 우선 당첨권을 주는 청약가점제가 첫 적용된 인천 논현동 힐스테이트의 당첨자 가점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최저 44점으로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35점)를 훨씬 웃돌았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당첨자 가점은 최저 9점으로 나타났다.

당첨자 최고 점수는 중·소형 69점,중·대형 74점이었다.

논현 힐스테이트 중·소형 당첨 커트라인이 이처럼 높게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유망 지역에서 이들 주택(분양면적 30평형대)의 가점제 물량에 신청할 계획인 예비청약자들은 당첨 가능 점수를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높여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113㎡형 당첨권 평균 점수가 53~54점에 이른 데다 최고·최저 점수차도 16점밖에 안돼 중·소형 가점제 물량(전체 분양가구의 75%)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