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이달부터 연말까지 20여개 단지에서 1만5000가구가 분양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특히 대형 및 중견건설업체들이 분양시장에 한꺼번에 뛰어들어 치열한 브랜드 경쟁이 예상된다.

건설업체들이 울산에 몰려드는 것은 지역경기가 탄탄한데다 구매력이 다른 지방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초 벽산건설이 분양한 천곡동 블루밍 574가구는 계약률이 75%를 넘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10월에 남구 대현동 번영로에서 10개동 806가구의 두산위브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공공도서관이 건립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림산업은 10월에 중구 유곡동에서 651가구,11월에 남구 신정동에서 392가구 등 2개 단지를 잇따라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북구 양정동에서 317가구의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10년 만에 주택사업을 재개한 청구는 '지벤'이라는 새 브랜드로 10월 중구 반구동에서 태화강변 조망이 가능한 935가구를 분양한다.

벽산건설은 11~12월께 혁신도시 인근인 중구 남외동에서 722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C&우방,월드건설,엠코,중앙건설 등도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명오 벽산건설 분양소장은 "울산은 '준 수도권'으로 불릴 정도로 지방권에서는 차별화된 곳"이라며 "올 4분기 울산은 아파트 브랜드 경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