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입주 아파트 탐방] 동대문구 '장안 현대힐스테이트'
현대건설이 동대문구 장안시영2차를 헐고 지은 '장안 현대 힐스테이트'가 지난달 18일부터 집들이에 들어갔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장안교 왼쪽에 산뜻한 모습으로 건설돼 현지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동대문구에서 최근 1년간 재건축된 단지 가운데 가장 큰 단지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단지는 전체 11개동,859가구 규모다.

주택 타A입은 76㎡(23평)~165㎡(50평)형까지 다양하게 짜여졌다.

21~25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이고 근처에 다른 고층빌딩이 없어 노원·중랑구 일대가 한눈에 보일 만큼 조망권이 양호하다.


각 동(棟)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동쪽으론 용마산,북쪽으로는 북한산이 보인다.

동부간선도로가 바로 옆에 있어서 차량 이용은 수월한 편이지만 가까이에 지하철역이 없는 게 흠이다.

또 단지 바로 옆에 초·중·고등학교가 모여 있어 교육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인근에 장안근린공원,중랑천 둔치 등이 있어 여유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쇼핑시설로는 '홈에버 면목동 지점'이 차로 5분거리,아울렛 '바우하우스'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동대문경찰서 장안지구대가 단지와 마주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장안 현대 힐스테이트는 단지 내 조경과 공동시설의 조형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구 정문을 들어서면 아름답게 조성된 다양한 정원과 도로가 입주자들과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곡선을 다양하게 활용해 디자인된 조경시설들이 마치 조각공원을 연상시킨다.

부드러운 곡선을 단지 내 조경디자인의 테마 요소로 설정해서 꾸몄기 때문이다.

단지 내 대형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주변엔 나무로 우거진 작은 야외정원들이 중앙광장을 감싸고 있다.

또 광장 한쪽에는 녹지와 물의 조화를 위해 인공개천과 인공폭포가 설치돼 있다.

이들 광장과 정원은 다시 아파트 건물들이 감싸는 모양으로 구성됐다.

중앙광장에는 피트니스센터,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한석희 현장 공무과장은 "고층 아파트가 주는 위압감 해소와 거주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단지 내 조경에 나선형 무늬를 적용시켜 도로광장은 물론 야외쉼터의 테라스까지 곡선미학을 최대한 살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로부터도 "도심 재건축 아파트로는 보기 드물게 건물과 조경시설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통 여건은 양호한 편이다.

동부간선도로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인근 장안교 램프를 이용하면 단지까지 차로 5분도 안걸린다.

성수대교에서도 교통체증이 없으면 차로 10여분이면 닿는다.

인근에 지하철 5호선 장안평역과 7호선 사가정역이 있지만 걸어서 이용하기에는 어렵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쇼핑시설 이용도 무리가 없다.

[새 입주 아파트 탐방] 동대문구 '장안 현대힐스테이트'
장안교 건너의 '홈에버 중랑구 면목동 지점'은 차로 5~8분 정도 걸린다.

인근 장안사거리에는 영화관을 갖춘 '바우하우스 아울렛'도 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차로 15~20분이면 닿는다.

교육 여건도 나쁘지 않다.

단지 바로 옆에 동국대 부속중·고,은석초교 등이 있고,북쪽엔 휘경여중·고가 있다.

장평중,장평초교,배봉초교 등도 반경 1㎞ 안에 있다.

[새 입주 아파트 탐방] 동대문구 '장안 현대힐스테이트'
여가시설로는 장안근린공원이 단지에서 500여m 거리에 있고 중랑천 둔치도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중랑천 둔치에는 농구코트,롤러브레이드장 등이 갖춰져 있다.

매매 호가는 현재 분양가 대비 약 1.5배 정도 오른 수준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동간 거리와 설계에 따라 가격차가 벌어진다.

동부간선도로에 인접한 동은 다른 동의 같은 타입보다 가격이 싼 편이다.

중랑천이 한눈에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동간 거리가 좁고 주방이 적게 설계된 게 이유다.

105㎡(32평)형의 경우 도로변 C타입은 주방면적이 10.9㎡(3.3평)인데 반해 단지 내부에 있는 A타입은 16.4㎡(4.96평)로 훨씬 넓어 주부들이 A형을 더 선호한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가격도 5억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최고 5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집 크기별 매매 호가는 76㎡(23평)형 3억6000만원,105㎡(32평)형은 5억5000만원 선이다.

136㎡(42평)형은 7억5000만원,매수·매도세가 거의 없는 165㎡(50평)형은 10억원 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이는 주변에서 가장 높게 형성된 시세다.

전셋값은 76㎡형이 1억5000만~1억6000만원,105㎡형 1억9000만~2억원 선이다.

136㎡형은 2억5000만~2억8000만원,165㎡형은 3억원가량으로 인근 아파트 전세 시세와 비슷하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