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를 놓고 개발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두 달 넘게 줄다리기를 해왔던 용인시 상현동 '상현 힐스테이트'의 모델하우스가 2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갤러리' 3층에서 문을 열었다.

이 단지는 용인권에서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 마지막 단지여서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인데도 이날 5000여명이 방문,예비청약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진통 끝에 분양가가 3.3㎡(1평)당 평균 1549만원으로 결정된 상현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19층 16개동에 126~278㎡(38~84평)형 860가구로 구성됐다.

주택형별로는 △127㎡ 193가구 △158㎡ 205가구 △160㎡ 216가구 △190㎡ 180가구 △207㎡ 58가구 △241㎡ 7가구 △279㎡ 1가구다.

이 단지는 서울 강남과 판교,분당 등 신도시를 잇는 용인 성복ㆍ상현지구 내에 들어선다.

2009년 용인~서울 고속화도로와 2010년 지하철 신분당선이 개통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외관은 세계적인 건축입면 디자인회사인 홍콩 LWK가 설계를 맡아 독특한 건축미를 풍긴다.

아파트 저층부는 고대 그리스 신전에서 볼 수 있는 포디움(건물의 밑 땅으로부터 몇 개 층의 석조 기단을 쌓은 토대) 형식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동별 출입구는 호텔 로비처럼 넓고 웅장하게 지어졌다.

중층부에는 유럽궁전을 연상시키는 아치형 구조의 발코니가,고층부에는 옥탑 조형물이 각각 마련됐다.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127㎡형,160㎡A형,160㎡B형,207㎡형 등 4개 유니트가 선보였다.

이들 유니트는 층고가 모두 2.9m이상으로 기존 아파트 보다 약 0.3m가량 높은 점이 특징이다.

실내의 답답함이 한결 줄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각 타입별 유니트 현관에는 가스잠금과 조명소등,엘리베이터 대기 기능까지 갖춘 버튼판을 마련,입주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부엌은 음식냄새 제거를 위해 조림주방과 차림주방을 분리시키는 여닫이문이 설치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자체개발한 부엌평면을 처음으로 적용시켰고 이를 최근 특허로 등록했다.

각 안방에는 세탁·건조를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광폭발코니를 설치했다.

욕실은 127~190㎡형이 각각 3개,207㎡형 부터는 4개씩이 마련됐다.

입주자가 원하면 이 가운데 공동욕실과 안방욕실 2곳을 제외한 나며지 욕실을 드레스룸으로 무료 변경할 수 있어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

발코니 트기와 가전제품 설치는 옵션이다.

860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용인지역 1순위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된다.

청약은 이달 27일 3자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시작해 이튿날엔 1순위 접수를 받는다.

(02)529-3838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