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맞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청약 전략을 잘 짜야 한다.

9월부터는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가 시행돼 주택청약 통장별로 당첨 기회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건설업체들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이달에 집중적으로 주택물량을 쏟아낼 계획이어서 9월 이후 새 주택을 분양받기어려워지는 청약부금 및 중·소형 청약예금 가입자들과 청약가점에 불리한 젊은층으로선 이달에 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청약부금.중소형예금 : 이번달 유망단지 적극 공략해야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민간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및 중·소형 청약예금 가입자는 9월 청약가점제가 실시되면 당첨 기회가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무주택자인 경우 이달 중 통장을 적극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또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해 무주택 기간이나 부양가족수 등을 늘린 다음 9월 이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에 청약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ㆍ청약가점제 내달 시행 … 8월 주택 청약전략은

중·소형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아예 추첨제 비율(50%)이 높은 중·대형 청약예금이나,청약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는 청약저축을 새로 가입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달 분양물량 가운데 청약부금과 중·소형 청약예금 가입자가 노릴 만한 곳은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서울 성북구 길음동(79~139㎡·24~42평형,1617가구)과 '정릉 래미안'(79~166㎡·1254가구) 등 재개발 단지와 △중·소형 평형이 많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양산 e-편한세상'(99~205㎡·30~62평,1646가구) 등이 꼽힌다.

청약저축 : 서두르지 말고 '상한제 아파트' 청약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사실상 가점제와 비슷한 '순차제'를 이미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기존 청약전략과 큰 변화가 없어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특히 9월 이후엔 공공주택 분양물량이 많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분양가가 낮은 공공택지 물량부터 차례대로 청약에 나서면 된다.

이달에 내집마련 계획을 세운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남양주시 진접지구를 노릴 만하다.

이달 24일께 7개 업체가 5927가구를 동시분양하는 진접지구에선 경기지방공사가 3블록에 공급하는 113㎡(34평) 509가구가 청약저축 가입자 몫이다.

남양주시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공급된다.

왕숙천을 내려다볼 수 있고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운 게 장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중대형 예금 : 무주택자는 가점 높이는 전략도 가능

전용 85㎡ 초과 중·대형 주택은 1차적으로 채권입찰제로 당첨자를 결정하게 된다.

특히 9월부터는 채권매입금액이 같을 경우 공급물량의 50%는 가점제로,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린다.

중·소형 평형에 비해 추첨제 물량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채권입찰제를 통해 1차적으로 당첨자가 걸러지기 때문에 실제 추첨물량은 줄어들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는 추가 가점 확보 후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가점 적용이 불리한 유주택자는 이달 유망 단지 청약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8월 유망 단지로는 서울 도심권 주상복합인 '황학동 아크로타워'(109~194㎡.33~58평,263가구)와 영등포구 '당산 반도유보라'(105~256㎡.32~76평,299가구)가 눈에 띈다.

오는 3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자이 하버뷰'(112~366㎡.34~111평,1069가구)와 '상현 힐스테이트'(126~278㎡.38~84평,860가구)와 '동천 래미안'(108~336㎡.33~102평,2393가구) 등 분양 대기 중인 용인 지역 물량도 주목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