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자 자녀들의 학습 능력 향상을 돕는 소음차단·조명·환기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2005년에 분양했던 대구 월배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중간 옵션 행사에 맞춰 108㎡(32평형) 176가구에 이른바 '똑똑한 공부방'을 설치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자녀들이 방에서 수리영역 등 집중력이 필요한 공부를 할 때는 조명을 밝게 하고,휴식이나 취침 때는 밝기를 낮추는 첨단 조명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내부가 비어 있는 일반 문과 달리 속이 꽉 찬 기능성 방음문을 자녀방에 달아 거실에서 나는 TV소리나 대화 등의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실내공기를 배출하고 외부의 먼지나 유해물질 등을 걸러낼 수 있는 '열교환 환기시스템'도 적용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로부터 자녀들의 공부 환경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자녀방 설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 월배힐스테이트는 108~153㎡(32~46평형) 730가구로 2008년 6월 입주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