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ㆍ갈아타기' 전략] 입주 직후 쏟아지는 급매물 노려라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여름철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이 전국적으로 6만여가구가 쏟아져 나와 주택 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이들 신규 입주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에 있다 해도 입주 이후에는 전매제한이 풀리기 때문에 내집 마련과 큰 집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9월 시행 예정인 청약가점제에서 불리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신규 분양보다는 입주 직후 쏟아지는 급매물을 노리는 것도 한 전략이다.

내집 마련이 급하지 않은 수요자들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싸게 공급될 신규 분양 물량을 기다리며 새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서울 잠실,인천 구월동 대단지 주목

15일 부동산정보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6만1644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서울 1만1460가구,인천 1만1741가구,경기도 1만1427가구로 수도권이 전체의 56.2%를 차지한다.

서울의 경우 잠실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이 올여름 입주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전체 3696가구에 달하는 매머드 단지로 109㎡(33평형)짜리 매매 호가가 현재 9억원 선으로 작년 말보다 1억원가량 떨어진 상태다.

지난 10일부터 입주에 들어간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도 1622가구 규모의 대단지여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매매 호가는 109㎡(33평형)짜리가 로열층 기준으로 6억7000만~7억5000만원,142㎡(43평형)는 8억5000만~9억5000만원에 형성됐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 금호동 '푸르지오'(888가구)가 이달부터 집들이를 한다.

매매 호가는 99㎡B형(30B평형)이 5억∼7억3000만원,135㎡A형(41A평형)은 10억∼11억5000만원 수준이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구월동 구월주공아파트 1~3단지를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재건축한 '힐스테이트'(1,3단지)와 '롯데캐슬'(2단지)이 관심 대상이다.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할 이 단지는 전체 가구 수가 무려 8937가구에 달한다.

매매 호가는 102㎡(31평형)짜리가 평균 2억5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경기도에서는 이달 중에 집들이가 예정된 성남 하대원동 '성남자이'를 눈여겨 볼 만하다.

매매 호가는 105㎡(32평형)짜리가 4억~4억5000만원 선이다.

◆매물 바닥나는 시기가 매입 적기

신규 입주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했다면 해당 아파트에 대한 미시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

먼저 단지 크기,접근성,학군 등은 기본이고 매물 숫자와 매물이 소진되는 속도 등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쌓였던 매물이 급속히 소진돼 매물이 바닥나는 순간에 매수하면 나중에 시세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세는 구하는 것 못지 않게 필요할 때 신속히 옮겨갈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따라서 유동 인구가 많은 역세권 단지나 대단지를 고르는 게 좋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신혼부부나 독신자는 올여름에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부천,안양,수원의 1억~2억원짜리 소형 아파트에 주목해보는 게 좋다"며 "전세자금이 넉넉해 서울 대형 아파트를 선호한다면 용산 주상복합단지가 추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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