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는 '명품신도시'답게 주거의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인구밀도가 가장 낮으면서 녹지율은 최고 수준인 신도시로 건설된다.

또 강남권 대체효과를 높이기 위해 '베드타운' 역할에 그쳤던 기존 신도시와는 달리 '자족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총 3만1000가구 공급

최대 관심인 분양가는 전용면적 60∼85㎡(18~25.7평) 이하 중·소형이 평당 900만∼1100만원,전용 85㎡(25.7평) 초과 중·대형은 평당 12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이는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이다.

주택은 총 3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아파트가 2만2469가구,단독주택이 758가구,연립주택 2313가구,주상복합주택 4037가구,업무복합 주택 1423가구(4.6%) 등으로 짜여졌다.

이 가운데 전용 85㎡ 이상 중·대형 비중이 44%로 다른 신도시에 비해 높다.

경기도는 "강남의 대체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중·대형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대신 전체 가구수의 31%인 9600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주택공급은 내년 9월부터 개시된다.

내년 9월 1188가구를 시작으로 2009년 1만708가구,2010년 1만3358가구,2011년 2688가구,2013년 230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입주는 2011년 4월부터 시작된다.

오는 9월 이후 착공에 들어가기 때문에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따라서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전체의 50%를 추첨제로 공급하는 중·대형을 청약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0만평 규모 호수공원

광교신도시는 전체 면적이 341만평으로 예상 거주 인구는 7만7500명이다.

이에 따라 인구밀도는 68.7명/ha 정도로 분당신도시(198명/ha)의 3분의 1,동탄신도시(134명/ha)의 2분의 1 수준이다.

공원·녹지는 141만4000평으로 녹지율이 41.4%나 돼 기존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

분당(19.7%)의 2배가 넘고 동탄(25.2%)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 녹지공간에는 수상스키를 탈 수 있는 20만평 규모의 대형호수가 조성된다.

이는 일산 호수공원(9만평)의 2배가 넘는다.

또 차와 마주치지 않고 신도시에서 광교산까지 오를 수 있는 4시간 코스의 순환형 등산로도 마련된다.

하천에는 물길을 따라 이동할 수 있는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가 설치된다.

특히 자전거도로는 총 30km 길이로 조성돼 분당과 강남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자족도시로 건설

광교신도시는 광역행정도시와 산업도시,교육도시,위락도시로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자족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109만평이 특별계획지구로 지정돼 행정타운,유원지,첨단 연구개발(R&D)단지,에듀타운 등이 조성된다.

행정타운에는 경기도청과 도의회,수원지검,수원지법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4만9000평 부지에 신도시 산업기능을 수행하는 비즈니스파크가 설립된다.

경기도는 이곳에 국내 대기업 본사와 글로벌기업 한국법인을 유치,인근 광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해 경기도의 대표적인 첨단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국제회의,산업전시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5만9000평 규모의 컨벤션센터도 들어선다.

교육 기능을 전담할 에듀타운도 조성된다.

9만3000평 부지에 사립초등학교 2곳이 설립되며,예술·과학·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의 특수목적학교를 세워 교육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도심에는 3만7000평 규모의 복합상업문화공간인 '파워센터'도 들어선다.

이곳에는 백화점,멀티플렉스,실내테마시설,주상복합아파트 등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