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에서 입주가 이뤄질 새 아파트는 2만10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으로 하반기 집값과 전셋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7월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48개 단지,2만1018가구에 이른다.

이는 이달의 물량에 비해 20%나 늘어난 것으로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상반기 월별 전국 평균 입주아파트의 경우 1만6039가구로 모두 2만가구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지역별 7월 입주물량은 서울이 4405가구로 이달(950가구)에 비해 5배나 급증했고,경기도 전체 물량(4360가구)보다도 많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방은 1만1154가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하반기 이사를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곳으로는 강남구 대치동 아이파크(773가구),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1622가구),성동구 금호동 푸르지오(888가구) 등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다.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여서 전세나 매매물건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성남시 하대원동 성남자이(910가구),오산시 오산동 한솔 솔파크(511가구),용인시 동백동 동원 로얄듀크(477가구) 등이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단지가 커서 주목대상이다.

지방에서는 대구 지역 물량이 2751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 2220가구,부산 1868가구,강원 1172가구,전북 816가구 등의 순이다.

단지별로는 대구 달성군 래미안 달성(1451가구),부산 동래구 한일 유앤아이(935가구),울산 중구 남외2차 푸르지오(710가구),충북 충주시 연수 힐스테이트(871가구) 등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로 꼽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