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엔 수도권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 것 같다.

그동안 지연돼온 유망 분양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올 봄 1만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신규 분양된다.

특히 유망 입지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많이 분양돼 주상복합 대전(大戰)이 펼쳐질 전망이다.

6월께엔 삼성물산이 용인시 동천동에서 '삼성 미니신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2500가구짜리 대단지를 공급한다.

◆올 봄엔 주상복합 열전

3~4월엔 유망 주상복합 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에 다소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포스코건설과 토지공사는 화성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서 랜드마크격인 주상복합 '메타폴리스'를 내놓는다.

총 사업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최고 66층 높이이며,중·대형 아파트가 1266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평균 1500만원대다.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문화시설 백화점 호텔 등이 들어선다.

풍성주택은 동탄 메타폴리스 인근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위버폴리스'를 공급한다.

아파트 46평형 200가구와 오피스텔 21~60평형 48실로 구성됐다.

외벽 전면의 유리 커튼월과 스카이브리지가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신도시 내에서도 '송도 더샵센트럴파크I'을 선보인다.

전체 729가구로 이뤄졌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도 송도신도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분양가는 평당 평균 1400만원대로 예상된다.

성원건설은 용인시 신갈동에서 주상복합 '상떼빌'을 분양한다.

34~90평형 404가구다.

남부CC 조망권에 풍부한 교통계획이 호재다.

기흥중·고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기흥호수공원 롯데마트(입점예정) 등이 가깝다.

올 봄엔 주상복합은 아니지만 신도종합건설이 남양주시 마석택지지구 인근에서 '신도브래뉴(3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3~55평형으로 구성됐으며,전가구 남향 배치된다.

◆5~6월 유망단지도 노려볼 만

입지가 괜찮은 택지지구 내 타운하우스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의 쾌적성과 공동주택의 효율·편리성을 동시에 갖춘 주택 형태로 요즘 유행을 타고 있다.

월드건설이 다음 달 파주 교하지구 내에서 48·53평형 타운하우스 143가구를 공급하는 데 이어 금호건설 역시 비슷한 시기 용인 동백지구에서 타운하우스 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아파트 입주가 이미 마무리 단계인 동백지구에서는 동원시스템즈건설이 5월께 2-2블록에서 82~85평형 26가구를 내놓는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드림사이트코리아와 토지공사,SK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백지구에서 공급할 예정인 타운하우스도 고급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다.

동백지구 내 타운하우스의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오는 4월께 우남건설이 용인 흥덕지구에서 공급하는 고급 연립주택도 실수요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체 253가구로 구성됐다.

5~6월께 송도신도시에서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분양잔치가 벌어진다.

포스코건설이 1400가구를,GS건설이 1069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강남·분당·용인 거주자들은 용인 성복동에서 5~6월께 공급되는 CJ개발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로,838가구와 476가구 등 두 개 블록이다.

용인 동천동에서 삼성물산이 6월께 공급예정인 '삼성 미니신도시'는 올 상반기 분양시장의 마지막을 장식할 전망이다.

전체 250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구성됐으며,70가구 규모의 타운하우스가 포함돼 있다.

분양가는 평당 1700만원 전후로 예상되는데,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지만 투자가치가 충분할 것이란 평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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