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지하철 역세권에서 재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들이 줄줄이 분양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들 아파트는 지하철 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역세권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입자 등을 구하기도 쉬워 부동산시장 침체 때도 환금성이 좋다.

이에 따라 청약가점제 확대 실시 전에 아파트를 구하려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이들 아파트의 분양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길음역 인근 래미안 대단지

1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부터 성북구 서대문구 용산구 마포구 등의 역세권에서 일반분양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인다.

성북구에서는 삼성물산이 길음뉴타운 8,9구역 재개발을 통해 오는 8월 분양하는 2871가구의 대단지가 관심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까지 걸어서 6분 거리다.

삼성물산은 또 이달 중 석관동에서도 580가구 중 13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북쪽으로 장위뉴타운,남쪽으로 이문·휘경뉴타운이 인접한 단지로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까지 도보로 4분이면 닿는다.

극동건설은 이달 중 하월곡동에서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주변에 41층 높이의 '코업스타클래스'를 공급한다.

지하 1~2층에는 홈플러스가 입점할 예정이다.

◆서대문구에서도 분양 잇따라

서대문구에서는 다음 달 동부건설이 냉천2구역 재개발을 통해 전체 681가구 중 1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이 가깝다.

분양가는 평당 1250만~155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동부건설도 3월 홍은동에서 61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에 있다.

홍제동에서는 한신공영이 15층 주상복합인 '인왕산 한신휴플러스' 115가구를 선보인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동교동 삼거리에 모델하우스를 열 계획이다.

◆용산 '금호'는 '트리플 역세권'

용산구에서는 3월 금호건설이 '문배동 금호리첸시아' 260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호선 삼각지역,6호선 효창공원역을 걸어서 10분 안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주목된다.

효창동에서는 4월 대우건설이 효창3구역을 재개발한 302가구 중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6호선 효창공원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공덕시장,용산구청,공덕초,숙명여대 등이 가깝다.

5월 이수건설이 용문동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198가구도 효창공원역과 가깝다.

◆마포구·은평구도 관심둘 만

마포구 하중동에서는 GS건설이 5월 '한강 밤섬자이' 일반분양분 75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 불광동 불광3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재개발을 통해 1190가구 규모의 '현대힐스테이트' 대단지를 8월에 선보인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