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한화꿈에그린' 등 줄줄이 분양

판교신도시 분양이 끝나기를 기다렸던 수도권 유망 아파트단지의 분양이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투자가치가 높은 수도권 유망단지의 분양이 이번주부터 시작돼 청약 대기자들의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 판교'중 가장 먼저 청약 대기자들을 맞는 곳은 인천 남동구 고잔동의 '한화꿈에그린 월드에코메트로'로 2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한국화약 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월드에코메트로는 총 1만2천66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번에는 2천920가구가 분양되며 내년에 순차적으로 추가 분양된다.

이 단지는 송도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해안에 위치한 장점을 활용해 2㎞의 해안조깅코스를 만들고 해안 주변에 인공호수를 조성,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꾸며진다.

동부건설이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짓는 동부센트레빌도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는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분양 승인이 지연되고 있지만 동부건설은 다음주에는 모델하우스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416가구중 24평형 158가구와 41평형 3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현대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KT부지에 지을 힐스테이트는 다음달 초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방문객을 맞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단지는 현대건설의 새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가 처음으로 적용되며 내부는 물론 외부 디자인도 새롭게 선을 보인다.

서울숲과도 가까워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445가구 전부가 일반분양분이어서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기회가 많다.

분양가는 40평대 이상은 평당 2천만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또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729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송도국제도시의 투자가치를 기대하는 청약 대기자들의 기대가 크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포스코건설이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1천266가구도 다음달에 분양된다.

또 주택공사가 성남시 도촌지구에 공급하는 408가구, 경남기업이 용인시 흥덕지구에 공급하는 925가구도 '포스트 판교' 유망 물량으로 분류되며 11월 분양될 예정이다.

12월로 넘어가면 GS건설의 서울 마포구 하중동 밤섬자이와 역시 GS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 1천11가구, 삼성물산이 용인시 동천지구에 공급하는 2천515가구 등이 청약 대기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