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판교'로 불리는 경기 성남 도촌 택지지구의 아파트 첫 분양이 오는 11월로 늦춰졌다.

대한주택공사는 당초 다음 달 예정이었던 도촌지구 공공분양 아파트(408가구) 공급 시기를 11월로 연기했다고 25일 밝혔다.

주공측은 "판교 분양 직후인 다음 달 비슷한 곳에서 아파트를 추가 공급할 경우 청약 과열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분양 시기를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도촌 지구는 판교 및 분당과 맞붙어 있는 데다 입주 후 전매 제한도 없어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주공 주택공급 계획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추가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6월 아산 배방지구의 29~33평형 1102가구뿐이다.

배방 지구는 고속철도로 서울역에서 34분,광명역에서 20분 거리다.

분양가는 평당 630만~650만원 선이다.

5~6월 중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은 6700가구를 넘는다.

30년 동안 임대 가능한 국민임대주택은 분양 전환되지 않지만 임대료가 저렴하다.

이 가운데 관심 단지는 다음 달 의왕 청계지구에서 나오는 993가구다.

청계산과 백운 호수 등으로 둘러싸여 자연 환경이 뛰어나고 서울 도심까지 불과 20km 떨어져 있다.

이 밖에 양주 덕정2지구(977가구),고양 일산2지구(1378가구),울산 구영지구(708가구) 등에서 상반기 중 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