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변에 위치한 강원도 원주나 평창 등지에서 신규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분양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이들 지역에 대형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주택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로 동시에 지정된 원주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혁신도시로 지정된 원주는 관광공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업진흥공사 등이 이전하는 데다 현재 롯데건설·국민은행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정면·호저면 일대(100만평)에서 기업도시 개발에 돌입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이달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원주시 반곡동에서 1337가구(33~61평형)를 공급하고 금강종합건설도 행구동에서 445가구(34~45평형)를 선보인다.


이어 극동건설과 신구건설 신원종합개발 효성 등도 상반기 중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평창은 강원도청이 도암면 용산리와 수하리 일대(151만평)에 초대형 복합 리조트인 '알펜시아'를 건설하는 등 국내 대표적 휴양·관광도시로의 탈바꿈을 서두르고 있다.


이 같은 개발 계획에 맞춰 대림산업은 도암면 수하리 일대에서 192가구(32~47평형)를 분양 중에 있다.


SR개발도 도암면 횡계리에서 '용평 알펜로제'(22~33평형 286가구)라는 단지를 이달 중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SR개발 관계자는 "용평 지역은 주변 휴양·관광 시설이 풍족해 휴가철 등 성수기에는 단기 임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