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소형단지 대부분 서울지역에서는 24곳에 6714가구가 재건축 물량으로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153가구 정도다. 하지만 눈에 띄는 대단지는 별로 없고 100가구 안팎의 소형 단지가 대부분이다. 이 중에서 올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관심단지로는 강남구 삼성동 AID영동차관 아파트와 마포구 하중동 단독주택 재건축단지다. 삼성동 AID영동차관단지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다. 전체 2070가구의 대단지로 2월쯤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18~33평형 416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대단지인 데다 강남권 핵심지여서 입지여건은 양호하지만 33평형이 단 한 가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18평형 이하 소형으로 구성된 게 큰 단점이다. 분양가는 평당 1400만~1600만원 선이다. GS건설도 비슷한 시기에 마포구 하중동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단지를 선보인다. 전체 488가구이고 일반분양분은 76가구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3분 걸린다. 청담동에서는 대림산업이 두산연립을 허물고 짓는 재건축 단지(94가구)를 선보인다. 2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수도권 분양물량 풍성 올해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보다 수도권 공급물량이 풍성하다. 특히 대단지가 많다. 단지수(20곳)로는 서울보다 적지만 전체 공급물량(1만4914가구)과 일반분양(3512가구) 물량은 수도권이 압도적으로 많다. 수원지역에서는 1000가구 안팎의 대형 단지만 6곳이 쏟아진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서는 벽산건설이 화서주공2단지를 1835가구로 재건축한다. 평형은 24~45평형까지 다양하다. 다만 일반 분양물량이 83가구에 불과한 게 흠이다. 단지 뒤에 숙지공원이 있어 쾌적하다. 수원 천천동에서는 천천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우 천천 푸르지오가 관심 물량이다. 25평형 515가구,33평형 1030가구,42평형 458가구,48평형 356가구,55평형 212가구 등 모두 2571가구 규모다. 삼성물산도 수원시 인계동 주공아파트 1·2단지 28개동 830가구를 허물고 1351가구로 재건축한다. 25∼46평형대로 구성됐다. 주변에 동수원초 매탄중 삼남중 효원고 아주대 동수원병원 등이 포진해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