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의 72%가량이 공시가격(기준시가) 1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시가격 5000만원 미만의 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도 43%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과 건설교통부 지자체의 공시가격이 시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825만7086가구 가운데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주택은 71.7%인 591만9186가구에 이르렀다. 주택 종류별로 보면 아파트는 658만8000가구 가운데 기준시가 1억원 미만이 65.6%인 432만가구였다. 아파트 3가구 중 2가구꼴로 1억원 미만인 셈이다. 연립주택은 34만7039가구 가운데 92.9%인 32만2549가구가,다세대주택은 132만2047가구 중 96.6%인 127만6637가구가 1억원 미만이었다. 또 5000만원 미만 아파트 연립 다세대는 352만4372가구로 전체의 42.7%에 달했다. 아파트 중에는 35.1%인 231만가구가,연립주택은 68.1%인 23만6426가구가,다세대주택은 74.0%인 97만7946가구가 5000만원 미만이었다. 한편 내년도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6억원 이상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의 1.04%인 6만8330가구였다. 현행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아파트는 전체의 0.3%인 1만7330가구로 조사됐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