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투자자들이 고강도 세금정책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과 토지시장 대신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매제한과 같은 투자 방식의 규제가 없고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매력이다.

지난 4월23일부터 실시된 상가 후분양제도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다.

부실한 시행사·시공사의 상가를 분양받을 위험성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는 상가 공급도 현재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상가분양의 경우 실수요자보다는 시세차익이나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해 상가시장은 실수요를 넘어서는 공급과잉을 불러왔다.

일부 시행사는 이들 가수요자에게 등기분양을 해 주고 상권 형성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상가 후분양제 실시로 공급과잉 상태는 차츰 해소될 조짐이다.

공사 착공 전 선분양이 어려워진 데다 당분간 신규 상가 공급이 크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가수요로 인한 거품도 사그라들고 분양만하고 없어지는 무책임한 개발업체들도 자연스레 감소할 전망이다.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좋은 투자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상가투자의 원칙 중 하나는 발품을 파는 것이다.

업체의 설명에 혹하지 말고 투자를 원하는 지역의 배후 입지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실제 전철역·버스정류장과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걸어보고 수첩에 적어 비교할 것 △주거지역일 경우 인근 아파트 단지 등으로부터 얼마나 걸리는지 △앞으로 대형 상가가 들어설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따져볼 것을 주문한다.

입지의 발전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다.

배후단지 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단지내 상가는 안정적으로 소액투자를 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현재 분양 중인 단지내 상가들은 대부분 서울보다는 수도권·지방에 몰려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평택시 가재동 우림루미아트상가,화성 동탄 신도브래뉴,화성 태안 대우푸르지오 1차,양주 백석 세림세미코빌,수원 매탄 현대홈타운 단지내 상가 등이 현재 분양 중이다.

평택 '가재동 우림 루미아트'는 중형단지(590가구)의 독점상권인 데다 인근에 단독주택이 많고 송탄 산업단지,초등학교 등이 가까워 상권전망이 밝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분양가도 평당 400만~1500만원으로 인근 상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편이다.

수원 매탄 현대홈타운 단지상가는 배후단지가 대단지(2328가구)인 게 특징이다.

이외에 수의계약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화성 동탄 신도브래뉴상가·화성 태안 대우푸르지오 1차 등을 눈여겨 볼 만하다.

단지내 상가는 아니지만 주거지역에 인접한 근린상가도 주목받고 있다.

규모가 커 집적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근린상가에 투자할 때는 입지가 최우선 고려사항이다.

아무리 다른 여건이 좋고 배후단지가 커도 유동인구가 적은 길목이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분양 중인 근린상가들로는 서울 가양동 토피아빌딩·경기 부천 심곡동 로데오-빌·경기 용인 구성읍의 동백새롬프라자 등이 있다.

서울 가양동 토피아빌딩은 가양대교 남단 사거리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 상가다.

2007년쯤 9호선 지하철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배후에 우성·현대·강촌아파트 등이 밀집해 있다.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 상록종합건설㈜이 분양하는 로데오-빌은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로 부천 북부역세권에 속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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