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2일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 논란과 관련, "이번에 정부가 한나라당 안을 받아들여 1% 보유세 인상을 철회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그간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이 되지 않는 주택에 붙는 재산세와 관련해 정부가 상당히 혼란스러운 행보를 보여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정부가 종부세 대상이 안되는 주택에 대해서도 보유세 실효세율을 1%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해 놓고 이후 거기에 대한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청와대 회담과 지난번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서도 논란이 됐다"면서 "한나라당 안은 서민 중산층에 큰 부담이 가게 되는 만큼 재산세를 최대한 올리더라도 0.5%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덕수(韓悳洙) 경제부총리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택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오는 2017년에 0.6%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밝혀 보유세 실효세율을 1%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당초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