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2일 여야 공동으로 부동산 정책을 협의하자고 야당측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생에 관한 것인데,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여야의 협의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등 여야의 입장차가 큰 부문이 많아 합의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더군다나 아파트 원가공개,'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혜택 폐지' 등을 놓고 한나라당 내에서 조차 이견이 심해 당론 확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이날 "부동산 문제는 국가적 과제로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국회가 입법을 통해 해결해야 할 사안도 많은 만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부동산 대책을 함께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 의장은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부동산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나라당은 부동산대책특위에서 방안을 마련한 후 여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창·홍영식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