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주택시장의 변수는 청계천 복원공사 완료,뚝섬 서울숲 조성,제3차 뉴타운지역 발표 등이다. 이들 지역은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도 나름의 호재를 바탕으로 관심 대상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해당 지역 개발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거나 개발이 완료돼 쾌적한 환경 친화적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복원되는 청계천 주변 지난 2003년 7월1일 구조물 철거를 시작으로 진행돼온 공사는 올 10월 초 끝난다. 하천 주변 산책로 등 조경공사가 끝나고 한강물을 끌어올리면 공사가 마무리돼 주변 주거환경과 교통여건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동대문구 용두동,종로구 창신동,중구 황학동,성동구 마장동·왕십리 등이 유망 투자처로 꼽힌다. 이들 지역 신규 분양과 분양권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신규 분양은 황학동 롯데(1천8백52가구)를 비롯해 5개 업체가 2천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3차 뉴타운사업 뉴타운은 새해에도 서울 주택시장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제3차 뉴타운사업은 당초 3∼4월께 10개 지구를 일괄 지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개별 지정으로 방침이 바뀌면서 일정은 명확하지 않다. 2차 뉴타운에서 탈락한 광진구 중곡4동,도봉구 창2·3동,송파구 거여·마천동,양천구 신월2·6동,금천구 시흥3동 등 15곳이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강남권에서 송파구 거여동,마천동,양천구 신월2·6동 등이 투자 대상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상암동 DMC단지 서울시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조성 중인 대규모 개발지구로 2006년부터 정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주변에 월드컵공원이 있는 데다 2009년 경의선 복선화,2010년 신공항철도 등이 호재다. 이곳 역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개발 발표 이후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뚝섬 서울숲 공원 완공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변신을 노리는 뚝섬 서울숲은 여의도공원의 5배 규모다.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 35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생태공원과 승마공원,체육공원,가족공원,수변공원 등 각종 테마공원과 문화예술공간이 들어선다. 앞으로 서울 서남권의 보라매공원,동남권의 올림픽공원,서북권의 월드컵공원과 함께 서울지역 대표적 녹지공간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서울숲 주변 아파트 시세도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수혜 단지로는 성수동 강변건영,성수동1가 한진타운,성수동1가 금호베스트빌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