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오는 3월 판교신도시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택지지구에서 공동주택용지 및 상가용지 1천7백51개 필지와 상가 7백9개를 연말까지 잇따라 공급한다. 주공의 공급 물량 중에는 수도권 인기택지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는 물론 상업편익시설용지,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그리고 대규모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동판교 등 공동주택용지 대거 공급 공동주택용지는 총 14개 필지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동판교와 파주 운정신도시,성남 도촌 등 인기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다. 오는 3월 판교에서 분양하는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는 약 4만평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상을 지을 수 있는 A20-2블록(한경 1월5일자 3면 표 36번) 1만9천9백56평과 25.7평 미만 및 25.7평 이상 혼합 필지인 A21-1블록(29번)으로 모두 동판교에 위치한다. 주공에 이어 5월에는 토공이 서판교에서 12개 필지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업체들 간 판교 신도시 내 택지확보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처음으로 공동주택용지가 공급된다. 오는 7월께 운정신도시 1단계 지역에서 11개 필지 20만평이 민간에 공급된다. 이밖에 판교와 인접한 성남 도촌지구에서 2개 필지 2만2천여평,광명소하지구에서 2개 필지 4만여평 등이 공급된다. ◆상가 및 상업편익용지도 봇물 주공이 공급하는 상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하고 '1백가구당 1개 점포' 비율로 공급되기 때문에 투자선호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인천 삼산지구와 포천 송우지구에서 공급된 상가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10대 1을 웃돌았다. 올해도 고양 풍동,인천 논현,용인 동백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상가의 입찰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다. 오는 5월부터 상가 분양에 들어가는 고양 풍동지구에서는 총 31개의 상가가 입찰을 통해 공급된다. 또 파주 교하지구 16개,용인 동백지구 40개,용인 보라지구 34개,인천 삼산지구 33개,인천 논현지구 84개 등 주공이 공급한 택지지구에서 상가 공급이 대거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주유소,주차장,유치원 및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는 상업편익시설용지도 17개 지구에서 총 4백45개 필지가 공급된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도 공략 대상 대부분 일반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에서는 연면적의 40%를 상가로 지을 수 있다. 따라서 주거와 투자가치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주공이 공급하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필지당 60∼80평 규모로 용적률 1백50% 정도가 적용돼 3층 규모로 건축이 가능하다. 단 무주택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가장 먼저 공급되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오는 6월 부천 소사2지구에서 분양되는 30개 필지 3천여평이다. 경인고속도로와 소사역이 가까이 있다. 이어 8월에는 평택 이충2지구에서 60개 필지가 공급된다. 또 오는 9월에는 77만평 규모의 대규모 택지지구로 조성되는 인천 논현2지구에서 6백2개 필지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밖에 일산신도시와 인접한 고양 일산2지구 내 1백30개 필지를 비롯 용인 보라지구 1백41개 필지,청주 성화지구 54개 필지 등이 눈여겨볼 만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